9월15일 북미 디워평과 디워의 컬트무비성격

방금 진중권씨 블로그에 가봤더니...

다쓰고 나니까 이규영씨 블로그에 거의같은게 올라가있었네요 ㅡㅡ 어쨌던 트랙백걸어보겠습니다.

드디어 디워가 북미개봉했습니다.  스크린수는 오히려 예상했던거보다 늘었지만 거기에비해서 홍보는 비교적약한듯하네요.  이제해외평도 하나둘씩 나왔으니 어떤지 보겠습니다.  과연 스토리를 욕하는 국내인들이 심감독에 편견이 있어서 그랬던걸까요 아니면디워연출이 워낙 안습이였던걸까요.

한가지 걸고 넘어가자면 원래 디워류의 괴수 오락영화들이 스토리가 간단한편이라는건 당연한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연출이나 연기까지 꼭 허접하라는 법은 없는데 심감독에게 개인적으로 불만중하나는 용가리와 디워 두영화들에서 배우들의 연기조절을 너무너무 못한다는 것과 영어대사들이 너무 어색하다는것입니다.. 이점은 사실 해외배우들을쓴 영어영화라는 점에서국내에서는 그렇게 지적안당하는 면이 있지요.  영어 원어민, 아니 영어에 어느정도만 익숙한 사람들이 보면 너무나도 대사전달이나대사자체가 어색한 곳들이 용가리와 디워에서 아주 많이 보입니다.  연기자의 국어책읽는 듯한 모습 때문에 의도하지않은 코미디가되버린 몇몇 한국드라마들과 마찬가지지요(용가리연기자들은 김희선의 대사를 전도연수준으로 보이게 할만큼 심각했습니다)  한글자막으로읽으면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는 대사들도 영어연기자들이 실제로 내밷는것은 도저히 쓴웃음짓고 보지않을수 없을 정도로 어색한경우가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시못할점이, 외국에는 소위 말하는 campy영화들의 팬이 꽤 존재한다는것입니다.  소위너무 허접해서 재밌는(so-bad-it's-good movie) 라고도 분류되는 이런류의 영화들을 쫓는 영화팬들은 영화 스토리가말이 안되면 안될수록, 영화가 말도안되는 액션/섹시 페티시를 보일수록, 연기가 너무허접해서 웃길정도면 오히려 더 열광하면서영화를 즐겁게 봅니다.  일종의 컬트영화들이지요.  대학교 기숙사나 다른 싱글 남자들이 모인곳에서 맥주를 마시며 화면에 소리치며시끄럽게 웃으면서 보는 오락영화들입니다.  심추종자들이 말하는 "가족오락영화"와는 공통되는점이 있긴하지만 다른 장르라고할수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심형래감독은 디워를 이런 캠피한 영화로 일부러 만들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용가리때도그랬고 디워도 그랬고 심감독은 아마 나름 열심히 메인스트림 오락영화로 만들었지만 심감독 연출자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그캠피하고 너무-허접해서-재밌는 쪽이라는걸 자신이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거지요.  하긴 용가리에서 연출의도대로 못한것중하나가용가리가 떨어지는 유모차를 받쳐주는 씬을 못넣은거라는 심감독이니 그런점에서는 꽤 정도가 심각하긴 한거같습니다 -_-

어쨌던 리뷰들을 보지요.  해외에서 가장 리뷰 정리가 잘되있는 rottentomatoes.com을 참조했습니다. 

지금 올라온 리뷰들은 12개, 평균이상의 호평은 2개, 평균이하의 악평은 10개입니다. 번역은 대충 의역했습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별4개만점에서 3개를 준 싸이트의 평을 가장먼저 보겠습니다. 다른 호평도 하나 있는데 지금은 싸이트가 안열리네요.

http://www.reel.com/movie.asp?MID=145301&Tab=reviews&buy=open&CID=13#tabs
디워는  최고 수준의 재밌는 쓰레기 영화이다. 좋은건 좋아서 재밌고, 나쁜것것도 그만큼 재밌다- 사실 말도안되는 플롯과 촌티팍팍나게 어색한 대사들덕분에 영화가 더재미있다. ...

영화에는 웃긴부분이 많다 어떤부분은 의도한것이고 다른부분은 의도하지 않은것이다.  영화중에서 관중들이 가장 많이 웃은 부분중하나는 어린 이든이 잭에게 지금 무슨말을 하고있는거에요 하고 관중들 스스로 궁금해하고있던 질문을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디워에는아주 웃길정도로 형식적이고 어색한 대사가 많다.  심형래감독의 대사들은 배우들이 영화번역자막을 읽고있는듯한 기분이 들게한다.

영화에서 가장 컬러풀한 캐랙터들은 용들이고 놀라게할정도로 풍부한 표정을 보여주는 악역을한다. 액션은 가끔씩 스릴이 넘치며, CG용들과 배우들의 합성은 꽤나 그럴듯하게 되어있고 전체적인 액션의 스케일은 멋지다.
...디워의 가장 큰 가치는 그냥 많은 물건들이 때려부숴지는것들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분출구이다.  솔직하게 멍청하기는 하지만디워가 보여주는 자신의 멍청한 아이디어들에게 대한 열정적인 사명감은 좀 이상하지만 칭찬받을만하다.



http://themovieboy.com/directlinks/07dragonwars.htm
... 디워는 문화적 혼란, 말도안되는 플롯, 멍한 표정의 배우들,  직접듣지않으면 믿기지않을 정도로과장된 아마츄어수준의 대사들, 포르노영화수준의 연기와 다른 대형 특수효과팀들과 비교할때 쓸만한 수준에서 싸구려 수준을왔다갔다하는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들이 엉망으로 섞인 잡탕이다.  심형래 감독이 진짜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게 밝혀지지않았다면우웨볼 감독의 다른 이름으로도 쓰기 좋았을것이다.  디워는 웃음을 일으키게 하며, 지겹기도 하고 전채적으로 끔찍하게 형편없다. 문제는 다양하다 19살인 여주인공이 전혀문재없이 술을 사마시는등의 문화적 부정확성들과, 왜 동양신화의 주인공들이 미국에서환생했는지 생각해보지도 않은듯한 스토리 작가, 고등학교 연극에서도 통하지 않을정도의 연기력들, 그리고 무서움을 팔을 흔들어서표현하고 나홀로집에서의 맥컬리컬킨 표정을 따라하는 엑스트라들까지.

디워는 지난 몇십년간 영화 역사상 최악의 대예산영화중 하나로 꼽힐것이다. 여러명의 친구들과 술이 없이는 볼가치가 없는 영화이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짜 인간이 제정신으로이걸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정도이다.  배우들을 제데로 콘트롤 할 능력이 없는 감독이, 아마도 제데로 된통역도 없이 감독한듯한데, 주연인 제이슨 베어와 아만다 브룩스는 마치 감정없는 로봇인듯한 연기를 보여준다. 디워는 처음부터끝까지 워낙 재앙적인 영화라서 우웨볼감독이 이 난장판을 좀더 낫게 만들수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LA Weekly (주중마다 공짜로 나오는 "대안신문" 입니다. 영화리뷰같은게 많이 올라오지요.)
http://www.laweekly.com/film+tv/film-reviews/film-reviews-king-of-california-mr-woodcock-shadow-company/17215/
아주 말도안되는 허접 판타지 영화류 애호가들을 위한 영화다.(라프리콘 시리즈, 우웨볼감독의 영화들, 워록등을 예로 들었네요) 당신들(그런애호가들)은 어느정도 쓸만한 괴수 특수효과들과 스타워즈 에피소드1 오마쥬를 아주 즐길것이다.  그리고 머리아프게복잡한 500년마다 여의주를 지닌 여자가 태어나구어쩌구하는 플롯을 또 아주 좋아할것이다.  이런 모든것들을 설명하기위해서 로버트포스터가 옛한국인의 환생으로 태어나는 역을 맡았고, 패션과 연기가 둘다 모자라는 주연들이 있다. ... 영화가  코믹을시도할때보다 더 심각해질려고 노력할때마다 더 웃기다.  케이블티비에 방영되기를 기다린뒤 술취한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보는용도의 영화다, 만일 그런영화들이 당신 취향이라면.
http://www.suburbanchicagonews.com/napervillesun/entertainment/movies/558166,na14_dragonwars_s1.article
- 디워는 특수문제(Special Defects)로 가득찬 영화이다
판타지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지금 무슨말하는거에요, 난 이해를 못하겠어 같은 대사를 계속 말하는것은 좋은 이 아니다. 특수효과들은아마 당신이 기대한거보다 나을것이다, 흐리긴하지만 수준에 미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일한 엔터테인먼트는 이무기, 부라키,여의주들의 차이점을 설명하기위해서 소득없이 계속 노력하는 현명한 스승의 역을(가라데키드의 미야기상역에 비유했네요) 맡은 포스터에서 밖에 나오지않는다. 그도 그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를 잘모르는게 너무 확연하다.

http://www.lariat.org/AtTheMovies/new/imoogi.html
번역과정에서 뜻이 먼가 잘못변해버린(lost in translation) 국제영화들중 하나이다. ... 내가 오랫동안본영화들중에서 대사가 최악이라서 플롯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중국말로 된 재품설명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번역가들이 쓴듯한 대사들은눈을 굴릴말큼 나쁘고  연기도 포스터와 엘리자베스 페냐를 제외하면 아주 좋지않다.  ... 대사, 플롯, 연기가 다나쁘고,남은것은 특수효과인데 전투장면들은 상당히 좋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약점들에서 디워를 구해낼정도로 좋지는 못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최근 호평을 받았던 "괴물" 처럼 한국말로 한국배우들로 찍었다면 훨씬 나았을것같다.  아니면 차라리 액션씬들을 제외한 모든장면들을 잘라내고 중간중간이나 씬 주변에 신화설명을 곁들이는게 나았을것이다. 너무 많은 시간을 신화를 설명하는데 할예했고미국인들에게는 잘이해가 되지않는다.  점수는 C

http://www.efilmcritic.com/review.php?movie=16542&reviewer=404
 - 한국식으로 만든 미국쓰레기
왜대한민국처럼 풍요로운 영화적 언어를 가진곳에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위해 이렇게 놀랍게도 형편없는 영화를 만들어서 그걸 망치려고할까?  떠오르는 답은 돈이고 아마 그것이 유일한 이유일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이런 형편없는 특수효과영화들을 만드는것은 미국이아주잘하고있다, 그만둬 한국!
디워는 반지의 제왕같은,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7천만불짜리 파워레인져류 영화이다. ... 당근 아이들은 영화를 더 열린마음으로볼것이고 이 영화는 극장에서 아주 관대한 마음으로 영화를 봐줄수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플롯,이해하기 힘든 신화들, 끔찍하게 나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인 제이슨 베어의 주연등등을 관대하게 받아줄수있는것은 아이밖에 없다.

본격적인 메인메뉴인 전투가 시작될때도 디워는 의도했던것처럼 웅대하지 못하고 그냥 귀가 찢어지는 혼란에 도달할뿐이다. 심감독은폭팔들과 부서지는 헬리콥터들을 쏟아부어서 마이클베이를 능가할려는 헛된 노력을 한다.  티비 Sci-Fi 공상과학채널의 싸구려영화들에게서 보이는 단순함과 낮았던 시각적 야망이 아니였다면 디워의 액션이 훨씬 스릴넘쳤을것이다.  이 동양감독은 서양식의말도안되는 영화를 따라 만들려고 하나 그런 영화를 미국에서 만들고있는 멍청한 감독들이 가지고 있는 아주 중요한 자존심과 화려한기술적지원이 없다.


http://www.commonsensemedia.org/movie-reviews/Dragon-Wars-D-War.html?ref=Homepage-TopNav  (부모들을 위한 평이라서 내용설명이 대부분입니다.)
액션씬사이에서 영화는 갈팡질팡한다. ... 영화는 그렇게 아주 형편없는건아니다  ...나이가 좀더든 청소년들은 훌륭한 한국액션-코미디 "괴물" 을 찾아서 보아라.  다른 재밌는 괴수물들은 킹콩, 고질라등이 있다.  더 그럴듯한 파충류들을 보고싶으면쥬라기공원을 보아라.

http://www.ugo.com/ugo/html/article/?id=17829&sectionId=2
Sci-FI채널은 몇주마다 자체제작한 싸구려 영화들을 내보낸다.  이 영화들은 평균적인 기준으로 보건데 결코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나름대로의싸구려 촌티(cheesy) 재미가 있을때도 있다.  디워는 이런영화들의 모든면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것들이 큰 극장화면에서는 그리재미가 없다는것을 보여준다.  디워의 가장큰 약점은 Dragon Wars라는 제목과는 달리 용들의 전쟁이 충분히 나오지않고운명이 어쩌구 하는 말안되는 쓸때없는 플롯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한다는 것이다. ...  어색한 편집, 딱딱한 연기, 도저히신경쓰게 만들어주지 않는 스토리. 
하지만 Dragon Wars라는 재목을 가진 영화를 스토리나 연기를 보러 온사람은 없을것이다. LA를 공격하고 두 이무기가 싸우는두개의 액션시퀀스는 기대를 충족시키고 다른 더 나은 영화에서 나온거같이 보이기까지 하지만 영화는 그 두액션씬에 모든것을 집중하고나머지 사이씬들을 대충 몇일만에 찍은거같은 느낌이 날정도이다.  다른싸구려 영화들과 비교되는 Sci-Fi 채널용 티비영화라면모르겠지만 대작영화들과 경쟁해야하는 극장가에서는 트랜스포머같은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영화들이 있었던 여름이후에 디워같은 절반이모자라는듯한 영화에 당신의 돈을 써야할 필요는 없다.

http://www.hollywoodreporter.com/hr/film/reviews/article_display.jsp?&rid=9847
- 이 괴수 영화는 고질라 리메이크마져 괜찮아 보이게 한다.
스타일과 위트로 괴수영화장르를 되살린 봉준호의 괴물과 달리 대한민국 감독 심형래는 디워에서 Z급센스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이런류의 영화중에서는 훌륭한 CGI를 자랑하지만 디워가 오리지날 고지라같은 영화들에대한 좋은 기억을 지우지는 못할것이다.
CGI는 거부할수없이 훌륭하지만, 웃음을 자아내는 형편없는 스토리, 대사와 싸구려 개그가 재미를 없앤다.


지금까지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한국내평과는 사뭇다릅니다.  원어민들에게는 보통 이야기되던 허접한 스토리나 보다 연기와대사의 어색함이 오히려 더 신경쓰이는 수준인거같군요.  호평도 아까 말씀드렸던 so-bad-it's-good 수준의 컬트영화를칭찬하는 수준이고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심감독은 아마 아주 진지한 맘으로 디워와 용가리를 만들었을건데 의도하지 않은 코믹함이좋은거라고는 하기힘들겠지요, 특히 프리스타일같은 변두리 배급사에서 개봉첫날 백만불좀넘게 버는 수준이 아니라 제데로된 대형배급사에서 배급받아서 첫주에 최소한 천만불이상은 넘기는 메인스트림 블럭버스터를 지향한다면 더욱이 이런 캠피한 영화에서탈피해야되는데 심감독의 고집으로 봐서는 힘들겠지요.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심감독특유의 유명회사 끌여들여서 자랑하기인데, 소니픽쳐스가 디워샀다고 수준을 평가받은건 아니지요, 가장 알기쉬운 증거는 여기있습니다.
이미 그 말많던 용가리도 옛날부터 소니픽쳐스에서 팔고있는데 이건 아무도 언급을 안하네요. 소니픽쳐스에서 DVD판권사갔다고 꼭대중성이나 작품성을 인정받는건 아닙니다.  판권가격대비 잠재수효를 생각해서 사간것이겠지요, 북미 비디오시장에서 괴수영화, 특히술취한 대학생들이 소리지르면서 볼만한 이런 영화라면 언제나 꾸준히 수효는 있을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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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eason | 2007/09/16 11:56 | 영화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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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석호필 at 2007/09/16 17:41
마지막이 압권이군요.
대기업(소니)이 영화의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가격대비 수익을 보고서 사는군요.

심감독 뻥은 여전하군요. 예전에 씨네21 같은 영화잡지의 인터뷰보면
정말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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