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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BJ Lee 이병종씨의 위엄 #2 뉴스관련

미국 유명 주간지 뉴스위크의 한국 특파원 BJ Lee 이병종씨가 쓴 기사들을 보고 얼마전에 글을 썼었는데 링크

글을 읽다보니 요즘 다시 시끄러워지는 예전 광우병사태때 이분이 어떤 기사를 써내보냈는지 궁금하더군요.

08년 6월 9일 기사입니다
The Big Beef Backlash
America and South Korea have much to gain from their big trade deal, but may kill it for silly reasons.
미국과 한국은 이 협상으로 많은것을 얻을수 있지만 하찮은(silly)이유 때문에 협상을 취소시킬수도 있다로 시작해서
Global logic may be no match for local emotion, in this case.

이 경우는 광역적인(글로벌한) 논리가 지역적인 감정에 밀리나 보다
...라고 끝에 살짝 비웃어주는 (하긴 아이러니를 끝에 넣어주는건 영어기사의 기본 패턴이니까요) 것도 잊지않습니다. 하긴 완전 틀린말은 아니죠. 그렇지만 한국국민이 정부의 협상태도에 왜 화가 났는가 정도는 좀더 친절히 설명해줄만한데 그 부분은 간단히 넘어가버립니다. 

이제 두달반뒤 08년 8월말 기사입니다.
The spasm of national fear that threatened to cripple 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bak is gone. Lee's decision to allow U.S. beef imports had set off violent protests in Seoul, fed by TV reports hyping the risk of mad-cow disease ... But as quickly as the panic arose, it faded away. A media countercampaign drove home the reality—only one case of mad cow has ever been reported in the U.S.—and the public listened.Now Lee's back, with approval ratings at 35 percent. He's overseen the arrest of protest leaders who illegally shut down Seoul, and he's reviving his pledge to reform the sagging economy, starting with the privatization of inefficient state companies ...

간단히 요약하면 TV가 과대포장해서 시작한 폭력적 시위와 공포는 정부가 매체를 통해 현실을 설명했더니 시민들이 잘 납득해서 금방끝났고 불법적으로 서울을 혼란에 빠뜨렸던 시위주동자들을 잡았으니 이제 비효율적인 공기업들을 파는걸 시작으로 경제 살리기를 시작하려고 한다...군요.  이게 보도의 한면으로 나온것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중립적인 스탠스를 설파하던 외신기자가 정작 자신이 쓴 기사에선 다른 복합적인 시민들의 반응이나 사안의 다른 쪽 언급은 전혀 없이 정부가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니까 혼란에 빠졌던 폭도군중들이 현실을 파악해서 사태가 진정됐다. 리명박 가카가 경제살리시겠단다...라는 청와대에서나 내놓을만한 글을 쓴게 신기하기까지 정도내요. 그것도 미국에서 태어나자라 한국 사정을 잘 파악못할 사람도 아닌 멀쩡한 한국인 기자가 쓴 글인데 말이죠. (이병종씨나 CNN한국 지국장이던 부인 손지애 씨나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은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대학을 나오셨다고 되있네요) 시위주최측의 입장은 불법 시위 주동자들을 잡았다고 끝입니다.

여기까지 보고 이분이 개인적으로 어떤 분이신가가 참 궁금해져서 이리저리 찾아보니, PR쪽 강의도 하신다더니 이런 글을 적으셨었네요


외신과의 정확한 소통을 위한 외신 홍보방안“

외신 공보 담당자의 전문화와 상시 홍보체제화 갖추어야”

...


이들 서울상주 외신기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같이 정보통신이 잘 발달된 나라에서 문제점을 숨긴다고 감춰질 수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 언론에 일단 보도된 사항은 외신에게도 즉각적으로 알려지기 때문에 사실을 은폐하려는 어떤 노력도 성공할 수 없다. 또한 내신과의 차별은 금물이다. ...


... 외신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부터 정확한 자료를 충분히 공급하여 올바른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일단 나온 기사에 대해 사실적인 오류가 있으면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해야겠지만 기사의 관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반박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외국 언론은 한국의 입장과는 다른 관점을 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외국 언론은 한국의 사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반면 한국 내에서는 보다 주관적인 관점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관점이 다를 때는 외신에 기고문을 통해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안타깝게도 다른 주관적인 관점을 취하는 기자를 대하는 방법은 있어도 악의적으로 사실과 번역을 뒤트는 기자에게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찬양기사를 올려주는 기자를 어떻게 사례해야하는지는 없군요. 기사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달리 너무 교과서적인 말뿐이라 다른 기사들을 찾아봐도

한국 정치도 자주 보도되죠. 올해는 선거도 없었는데 많이 썼어요. 구체적인 한국 정치상황을 다루기보다 통일외교 문제가 있을 때 정치권의 반응을 많이 다뤄요. 그리고 386이 주축이 된 청와대에 관심이 많죠. 미국은 한국이 이렇게 좌측으로 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도 이뤘고 민주화도 됐는데 왜 좌경화냐는 거죠. 이러한 것들에 대해 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내용 등을 설명해요. 독자들이 흥미로워 하면서 관심을 갖더라고요. ....
 외신의 입장에서 한국의 상황을 돌아보면 외신이 한국 상황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 된 것 같아요. 결국 정부 정책 자체가 좋게 말하면 ‘자주(自主)’이고 나쁘게 말하면 ‘고립(孤立)’이기 때문에…. 외신이라는 것이 국가 간의 긴밀한 관계를 부각하게 마련이잖아요? 자주적이고 고립적인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다른 매체는 모르겠지만 <뉴스위크>는 그런 시각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대담이 나온게 2006년 중반쯔음이고 한창 노무현을 반미성향의 교육받지 못한 말투와 독설으로 찬 입을 가진 어린 애들에게나 인기있는 국가원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으로 몰아가던 Crazy Talk 글이 뉴스위크에 2007년 1월에 나온걸 생각하면 거참 BJ Lee 이병종씨의 대답은 너무 교과서적이라서  뜻밖이죠.  저 대담이나 다른 인터뷰에서는 고립적인 대한민국 외교정책에 비판적으로 흘러가는 대한 외신의 시각을 반영하는 꽤나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하는 기자로 보이니까요. 물론 좌파와 자주/고립 정책을 말하는거에서 이분의 우파적인 편견이 언듯보이긴 하지만 그 정도야 뭐 미국측 입장에서 봐주는 시각과 잘 어울린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또 모교 연대춘추와의 인터뷰를 보면

외국 언론에 속해 있지만 자신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우리나라를 보게 된다고. “IMF 때 우리나라의 치부를 외국에 적나라게 보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들었어요. 그러나 제 경험상 은폐하는 것보다 공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도했어요”라며 그 당시가 이동문에게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전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지금, 다른 나라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또 세상 돌아가는 것을 더 잘 알아야 해요”라는 이동문은 외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역시나 또 상식적이고 색이 없는 발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간자적인 입장을 말하시던 BJ님께서 김대중 노무현의 사회주의적 경제정책(-_-;;)을 비평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영어단어뜻까지 고묘하게 틀어가며 공격을 했지만 이번 정부는 찬양하는걸 보니 역시.....

....독설을 내뿜는 외신기자도 감복시키는 우리 리명박 가카밍의 위대함이 더 빛나 보이는군효. 역시 이럴때는 굽시니스트님의 그림이 어울리겠습니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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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_- 2010/05/13 23:18 # 삭제 답글

    BJ같네요
  • deseason 2010/05/15 11:43 #

    ...BJ씨처럼 되지않기위해 이름가지고 놀리는 임신공격은 안하려고 노력중인데 참 힘드네요..
  • 저런 2010/08/17 09:12 # 삭제 답글

    뉴스위크에서 이렇게 MB에 호의적인 글을 썼다고 그를 찍은 어른이 보라하시길래 보고 도대체 어떤 사람길래 검색 결과를 훑어보니 제목이 찬양일색이더군요. 귀한 시간을 들여서 정리하신 글 잘 보고 갑니다.
  • chemica 2010/08/17 19:00 # 답글

    ^^ 이해 가네요 ..
    .. 아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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