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폰출시로 꽤나 시끄러운데 거기다가 소위 애플"빠"들과 안티들의 대결이 겹쳐져서 이것저것 말이 많더군요, 특히 이제 말이 나오는게 아이폰과 옴니아2의 CPU성능 차이인데. 예전에 저도 이런류의 기사를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http://news.mk.co.kr/newsRead.php?sc=40000008&cm=_%EC%98%A4%EB%8A%98%EC%9D%98%20%ED%99%94%EC%A0%9C&year=2009&no=602277&selFlag=&relatedcode=&wonNo=&sID=505
한국 내 스마트폰 격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폰은 단연 삼성전자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이다.
11월 초 삼성전자가 내놓은 옴니아2는 하드웨어에서는 단연 따라올 폰이 없다.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화면과 800MHz급 CPU(중앙처리장치)를 채용한 옴니아2는 LCD와 624MHz급 CPU를 활용한 아이폰 최신모델‘아이폰3GS’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CPU 사양이 높을수록 작동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인터넷 접속이 주요 기능인스마트폰에서 높은 CPU 사양은 큰 강점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05/2009110501263.html
스마트폰의 작동 속도를 좌우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사양에서도 800MHz급 제품을 사용한 '옴니아2'가 624MHz급CPU를 사용한 '아이폰3GS'에 앞서 있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도 '옴니아2'는 500만 화소급 촬영을 지원하는 반면,'아이폰3GS'는 300만 화소급에 그친다.
애플 아이폰을 비판하는 기사야 워낙 아이폰의 인기가 많으니 외국에서도 흔하지만 한국이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는게, 아무래도 대부분의 기사들이 결국 삼성 옴니아2와 비교로 귀결되기때문인거 같습니다. 그 기사들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옴니아2의 우월한 스펙, 특히 MHz로 나오는 CPU클럭이야기인데 생각해보면 이 기사들이 참 황당하긴 한게 이미 외국 언론에서는 대충 이야기가 다 나온걸 대충 쓴게 티가 너무 나긴했어요. 여러 블로그들 (http://link.egloos.com/4285980 http://ozzyz.egloos.com/4285576 www.i-on-i.com/entry/옴니아2-구입전-반드시-알아야-할-진실) 에서 이번에 다루긴했지만 외국 유명 하드웨어 사이트 anandtech에 나왔던 내용을 더 자세히 보면 (7월에 나온 기사입니다 http://www.anandtech.com/gadgets/showdoc.aspx?i=3595)
글이 길어서 다는 못 적겠지만 옴니아2에 사용된 ARM11과 아이폰 3GS에 사용된 Cortex A8 CPU코어의 내용이 있습니다. 대충 눈에 띄는 부분들은: (A8과 ARM11은 둘다 ARM사에서 디자인한 CPU입니다. A8이 더 후속이지요. 삼성이나 TI,퀄콤등의 회사가 ARM사에서 CPU 디자인을 라이센스받아서 CPU와 다른 그래픽, 콘트롤러 등등부분들이 포함된 SoC칩을 생산합니다. 아이폰과 옴니아2모두 칩은 삼성제품입니다)
- 애플을 포함한 전화기 제작사들은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하드웨어 스펙을 투명하게 내놓지않는다.
- 같은 클럭 속도와 같은 L2 캐시를 가졌을때도 A8은 ARM11보다 초당 40%많은 계산이 가능하다
- (위 블로그글들에 적혀있듯이) A8은 L2캐시가 있고 ARM11은 L2 캐시 장착은 가능은 했지만 실제로 장착됐던적은 거의 없음. 캐시를 달면 더 큰 차이가 난다
- 컴파일을 다시해야하긴 하지만 새로운 명령어의 추가로 미디어 관련에서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 종합할때 지금 고급 스마트폰에 ARM11을 사용하는건 성능을 희생하며 돈을 아끼려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좋지 못한 생각이다 (이걸로 ARM11을 쓴 HTC의 Hero를 비판하는군요)
더 흥미있는건 칩안의 그래픽을 담당하는 GPU파트인데 아이폰에 사용된 칩에 내장된 PowerVR SGX는 이전 MBX보다 큰 향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스펙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전 아이폰/터치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면서 실제 게임 3D성능이 50%정도 향상됐었다는 보고사례를 봐도 1세대와 최신 3GS의 차이는 꽤 클거같군요. 옴니아2의 3D 관련은 칩 웹사이트에 있는 Geometry 성능과 fill rate만 볼때는 두배가까이의 차이가 납니다. 사실 다른 자세한 정보가 없이 이것만 가지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두 칩의 3D 성능차이가 꽤 나는건 맞을듯합니다.
다만 예전에 터치관련에서 나왔던 2D가속 이야기가 지금도 이어져서 아이폰만이 2D가속이 되고 옴니아2는 CPU내에서 연산을 수행한다..이런말은 있는데 이건 전혀 틀린게맞습니다. 당연히 옴니아 SoC칩에도 2D가속기능, 3D가속기능이 다 포함되어있습니다. 그것을 아이폰만큼 살려내지 못하는건 소프트웨어쪽 문제겠지만요. 거꾸로 아이폰에 쓰인 칩자료를 보면 DivX디코딩기능이 뻔히 있는데도 DivX를 포함시키지 않는건 애플의 소프트웨어적 문제이겠구요.
결국 화면을 빼면 옴니아2와 아이폰의 성능 스펙싸움에서는 아이폰이 확연한 승리입니다. 하긴 이게 새삼스럽기보다는 그냥 웹페이지 몇개를 들여다봐도 나오는 이런 사실을 확인도 안해보고 적는 기자들의 의심스러운거겠죠.
그런데 이 상태로 가다가는 넷북이 스마트폰에 성능이 뒤져버리겠군요. 하긴 스냅드래곤 기반 전화기들이 나오기 시작한 마당에 제 오리지널 eee같은건 이미 그랬으려나 =-=